ADVERTISEMENT

경남서 이라크 해외출장 다녀온 회사 동료 2명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입력

경남에서 회사 업무차 이라크에 다녀온 회사 동료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경남 148번)과 의령에 거주하는 40대 남성(경남 149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회사 직원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업무차 이라크를 방문해 머물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남 창원 30대와 의령 40대 코로나 확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라크로 업무차 출국

 두 명 모두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 당시 검사를 받지 않았고,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이용해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경남 148번은 창원시 셔틀버스를 타고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고, 경남 149번은 의령군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남 148번은 도착 다음 날인 15일, 경남 149번은 도착 당일인 14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두 사람은 현재도 무증상이고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148번의 접촉자는 셔틀버스에 동승했던 해외입국자 2명인데 이들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남 149번은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까지 경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146명(행정착오 3명 제외)이다. 시군별로는 창원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9명, 김해·거제 각 17명, 진주·창녕 각 12명, 합천·양산 각 10명, 밀양 5명, 사천 3명, 고성·함안 각 2명, 통영·남해·산청·함양·의령(이상 1명)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 검사를 받지 않고 지역으로 온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후 3일 내 검사를 하고,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 중이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