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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마워!'...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형 플랫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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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릴스

인스타그램의 릴스

'비즈니스 정글'에서 경쟁기업의 빈틈은 곧 기회다.
인스타그램이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 틱톡형숏비디오 플랫폼인 '릴스(Reels)'를 개발·시험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BI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주 인도에서 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인도는 틱톡의 숏비디오 다운로드 가운데 30% 정도가 이뤄지는 곳이다. 게다가 인도 정부는 최근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인스타그램은 아직 미국에서 릴스 서비스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이 스마트폰에 남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언제든 이를 검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미 기업도 가세했다.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업무용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미 정부와 기업이 틱톡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틈에 인스타그램이 틱톡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을 시작한 셈이다. 유튜브도 기존 앱 내부에 틱톡형 서비스가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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