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균성 이질 확산…학원등 모두 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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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대학입시학원을 제외한 초.중.고생 대상 학원과 어린이 집, 유치원이 세균성 이질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28일까지 일제히 휴강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교육청, 학원연합회, 민간보육시설연합회, 제주시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균성 이질 근절대책회의에서 제주도가 휴강을 권고한데따라 취해졌다.

제주도학원연합회는 당초 제주도의 일방적인 집단 휴강 조치에 반발했었으나 19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세균성 이질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입학원을 제외한 도내 785개소의 학원이 모두 휴강토록 했다.

또한 도내 307개소의 어린이 집과 공.사립유치원 118개소도 이 기간에 문을 닫는다.

제주의 세균성 이질은 올들어 지난 달 6일 1명의 환자 발생후 추가 발생이 없어 근절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지난 10일 제주시 애육어린이집 어린이 13명이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확산돼 환자가 38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5월에 첫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한후 도내 전역으로 확산돼 연말까지 1천664명이 감염, 치료를 받았다.(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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