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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시원·사우나 등 확진 속출…하룻새 지역내 감염 7명 추가

중앙일보

입력

광주광역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지로 지목된 고시학원과 사우나에서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고시학원의 경우 감염경로도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광주광역시 광산구 SM사우나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광주광역시 광산구 SM사우나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 123번 확진자부터 129번까지 지역 내 감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나온 가운데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만 4명이 발생했다.

고시학원 4명·사우나 1명 등 확진

 광주 124번 확진자(50대 남성)와 125번 확진자(50대 남성)는 광주 서구 거주자, 광주 127번 확진자(60대 남성)와 128번 확진자(60대 남성)는 광주 동구 거주자로 광주고시학원 관련 감염자인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한, 인후통, 몸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 129번 확진자(50대 여성)는 광주 광산구에 거주자로 광산구 SM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2명은 앞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북구 일곡중앙교회 관련 광주 123번 확진자(70대 여성)와 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동구 광륵사 관련 광주 126번 확진자(50대 여성)다.

 광산구 SM사우나는 지난 6일 매점과 청소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고시학원은 지난 6일과 7일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SM사우나는 광주 57번 확진자가 지난달 23일과 25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SM사우나를 방문한 지 약 2주 뒤인 지난 6일에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서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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