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술경매 매출 반토막..그와중에 '이우환 전성시대'

중앙일보

입력 2020.07.07 11:41

업데이트 2020.07.07 11:57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7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489.7억원으로, 지난해 약 826억원의 59% 수준이다. 2018년 기준 약 1030억원과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내린 수치다. 이는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6월 말까지 온오프라인 경매를 분석한 결과다.

낙찰가 1위 쿠사마 야요이
낙찰총액 1위 이우환 61억원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

최고 낙찰가 1위 쿠사마 야요이 

올해 상반기 낙찰가 1위인 쿠사마 야요이, 'Infinity-Nets ', 14억 5000만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해 상반기 낙찰가 1위인 쿠사마 야요이, 'Infinity-Nets ', 14억 5000만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해 상반기 낙찰가 6위의 쿠사마 야요이, 호박, 7억원, 캔버스에 아크릴릭.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해 상반기 낙찰가 6위의 쿠사마 야요이, 호박, 7억원, 캔버스에 아크릴릭.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는 쿠사마 야요이로, 약 14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최고 낙찰가는 르네 마그리트의 약 72억4000만원, 2018년 김환기 약 85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2위는 고미술품인 '경혜인빈상시죽책'으로 낙찰가는 13억6000만원이었으며, 3위는 박서보의 '묘법 No.10-78' 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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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낙찰총액 4위 이우환 '바람과 함께'(9억원), 5위 '천경자 꽃을 든 여인'(7억원), 6위  쿠사마 야요이 '호박' (7억원), 7위 이우환 'Dialogue'( 6억1000만원), 8위 이우환 'Dialogue' (5억 4000만원), 9위 이우환 'Dialogue' (5억원), 10위 이우환 'With Winds' (5억원) 순이다.

낙찰총액 1위 이우환 약 61억원 

낙찰가 8위를 기록한 이우환 'Dialogue' , 5억 4000만원.[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낙찰가 8위를 기록한 이우환 'Dialogue' , 5억 4000만원.[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낙찰가 10위를 기록한 이우환 'With Winds' , 5억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낙찰가 10위를 기록한 이우환 'With Winds' , 5억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 상반기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 작가로 61억여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낙찰총액 1위는 김환기였으며 낙찰총액은 약 145억원이었다. 2018년 낙찰총액 1위도 김환기 작가로 약 214억3800만원이었다.

상반기 낙찰 결과를 보면 지금은 '이우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다. 낙찰가 20순위 안에 이우환의 작품이 8점이 있으며, 10순위 안에서는  5점이 이우환 작품이었다. 작품의 제작연도도 1970년대부터 2010년대 작품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그만큼 이우환에 대한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폭넓고 안정적이란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경매 시장 매출과 비교하면 낙찰률과 낙찰작 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낙찰률은 64.5%로 지난해 65.81%, 2018년 68.76%보다 줄었다. 총 출품작은 1만4224점으로 지난해 1만2458점, 2018년 1만2820점보다 늘었으며 낙찰작도 9173점으로, 지난해 8199점, 2018년 8815점보다 많았다.그럼에도 거래액이 줄어든 점에 대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측은 "경매시장의 경기가 그만큼 더 안 좋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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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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