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술실에 보관중이던 다량의 마약류 의약품이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해동병원 6층 수술실 소형금고에 보관중이던 마취제 모르핀 등 마약류 의약품 3종류 31개가 없어진 것을 당직 간호사 정모(25.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24일 새벽 1시께 깜빡 잠이 들었다가 아침 6시께 일어났는데 금고 문이 열려 있어 확인해보니 앰풀형으로 돼 있는 마약류 의약품만 모두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술실 출입문이 제껴져 있으나 소형금고의 자물쇠가 파손되지 않은채 열린 점으로 미뤄 병원사정을 잘 아는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