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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이 간병인 우울증의 주원인

중앙일보

입력

암으로 진단받은 가족을 돌보는 간병인들에게 갈수록 증가되고 있는 우울증의 주원인은 수면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캔서 너싱(암 간병)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가 1일 말했다.

텍사스 주립대학교 간호대학의 패트리셔 카터 박사 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수면부족을 참아야 하는 가족 간병인들의 대부분이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터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이들의 우울증 원인은 연령, 성별, 간병 대상 가족질병의 심한 정도 등과 관련이 없으며 "오직 수면부족"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협력한 간병인은 51명의 남녀로 19세에서 89세로 평균연령이 63세였으며, 연구팀은 이들의 피로도, 수면부족 정도, 신체적 손상, 고독감, 불안감, 우울증 등을 측정했다.

카터박사는 이 연구는 가족 간병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암 이외의 질병 환자의 간병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뉴욕 =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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