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전 인천 감독,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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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페트코비치 감독. [중앙포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페트코비치 감독. [중앙포토]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사령탑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75·세르비아)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28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방송 N1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은 십이지장 궤양에 따른 과다 출혈로 베오그라드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심장과 폐에 이상이 생겨 27일 사망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사령탑을 맡아 예선 조 1위를 차지해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9년 인천 지휘봉을 잡고 1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5위로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에는 경남을 이끌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근 베오그라드 축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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