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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2차접종 2001년부터 의무화 추진

중앙일보

입력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홍역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2005년으로 예정된 2차 예방접종 의무화가 내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립보건원은 생후 4∼6세의 홍역 2차 접종률을 95% 수준으로 조속히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시 접종 여부를 확인, 미접종 학생에게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 학교보건법과 전염병예방법상 초등학교 입학시 홍역 예방접종 확인 및 접종의 의무화는 오는 2005년부터다.

보건원은 또 최근 홍역 유행의 주대상인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7세 이상 학생 4백만∼6백만명에 대해서도 전국 면역도조사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기존의 홍역 감소정책을 근절정책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향후 5년간 운영키로 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전날 열린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홍역 예방접종 확대 정책을 권고했고 이자리에 초청된 세계보건기구(WHO) 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전문가들도 같은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올해 홍역환자(의사환자 포함) 발생은 지난달 1만1천741명을 비롯해 6일까지 모두 1만9천820명으로 서울,경기,인천,충북,전북지역 등이 많았으며 1차 접종(생후 12∼15개월) 조차 하지 않았거나 2차접종을 하지 않은 10세 전후의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에게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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