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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심하게 저리고 아파요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저희 어머니의 손발저림의 증상에 대해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연령은(46년생) 만53세이시구요. 폐경은 48세경 이였습니다. 폐경뒤로인것 같은데 손발이 저리다 못해 끝이 차고 시리면서 이제는 밤에 주무시가다 통증을 느껴 자주 깨시곤한답니다.

처음엔 1차진료기관과 2차진료기관에서 몇번의 검사와 검진을 받아봤는데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 같았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말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어머니 혈압이 매우 낮은편(100미만)이고 심장도 좀 약하십니다. 또 조금 뚱뚱한편이시면서 얼마전 건강진단시 지방간이 약간 의심된다 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린 손주를 보시느라 짬을 내어 운동을 못하시는 실정이거든요 만약 운동을 하려한다면 어떠한 운동이 좋을런지요 예를 들어 수영이 나을지 헬스가 나을지요. 바쁘신데 수고하시구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시합니다

A : 귀하께서 질문하신 어머님의 손발저림 증세는 크게 신경계질환, 혈관질환 및 대사질환 등에 의해서 올 수 있습니다.

신경계질환으로는 말초신경에 퇴행성변화가 일어나서 신경전달이 덜 되면서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거나 아픈 증세가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신경과에서 진찰하셔서 근전도검사 등을 해 보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말초혈관질환도 꽤 생기는 질환인데 말초 소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겨서 혈액순환이 덜 되면서 생기는 증세로 손발이 저리거나 쥐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다가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잘 나므로 이런 증세가 있다면 순환기내과에 방문하셔서 혈관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마 단일질환으로는 당뇨병이 가장 흔한 원인일 텐데요, 혹시 입이 자주 마르거나 체중이 감소하거나 쉽게 배가 고프든지 하는 증세가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병의 진단은 가까운 의원에서 혈당검사 등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직업성으로 올 수 있는데 중금속이나 유기용제 등을 사용하면서 체내에 물질이 쌓여서 손발저림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머님의 경우는 이 병은 아닌 것 같군요.

단순히 저혈압으로는 저린 증세가 잘 생기지는 않지만 빈혈 등이 동반되었다면 그런 증세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한번쯤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는 헬스보다는 수영이 적합할 것 같으나 어느 운동이든 어머님이 피곤을 느끼지 않을 정도 즉 건강한 느낌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정상보다 초과한 상태라면 헬스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간이 생긴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만도 지방간이 생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머님께 운동을 하도록 권유하는 것은 좋은 생각으로 보입니다.

<가족건강센터내의 평생건강관리클리닉의 김병성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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