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요

중앙일보

입력

Q : 올 2월경에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홍합스프를 먹고 난후 복통, 설사, 구토와 발열이 있으면서 몸에 반점이 생겼습니다. 그당시에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고 난 후 진정이 되었다가 다음날 부터 반점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두드러기인줄 알고 antihistamine제를 써 보았는데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이 약을 사용하고 나면 복통이 심해지면서 소화도 안되고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위에 이상이 있나 내시경 검사를 하였으나 검사소견은 정상으로 나왔고 위에도 반점이 나타났다고하여 위궤양 치료제를 사용하였는데 이때는 반점이 점점 사라지면서 소화도 잘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약을 하루 정도 먹지 않게 되면 아까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화기 계통의 약을 당분간 먹지 않고 다시 두드러기에 관련된 약을 먹기 시작하였는데 약을 먹고 1시간 정도 지난후에 다시 온몸에 반점이 나타나고 참기 힘들만큼의 복통이 시작되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아프다가도 소화기 계통의 약을 먹으면 감쪽같이 안 아프니 그 이유가 뭘까요? 궁금합니다.

A : 귀하의 증상중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은 식품알레르기 보다는 식중독의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나타난 피부증상도 두드러기보다는 식중독과 연관된 독성 홍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일반적으로 큰 소화장애가 없기 때문에 귀하의 소화기 증상은 항히스타민제와 연관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하나의 가능성은 내과적 질환과 연관된 피부증상일 경우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임의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지 마시고 우선 피부증상의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겠습니다. 전문의를 찾으셔서 검진 및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피부과 이광훈 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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