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맛 최절정 퇴촌 토마토, 즐겨요

중앙일보

입력

매년 6월 광주시는 지역 특산물 축제인 ‘퇴촌 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자 광주시는 지난 5월 확산 방지를 위해 퇴촌 토마토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농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 토마토 축제인 ‘제18회 퇴촌토마토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으로 전환한 것이다. 광주시가 축제를 취소한 대신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으로 전환한 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축제 취소를 한바탕 앓은 기억이 있는 광주시는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판매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역 내 기업체 및 자매도시(강남구, 동해시)와 유관기관에도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파하고 모든 공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시는 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가를 위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은 6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5일간 진행하며 고품질의 퇴촌 토마토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퇴촌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은 광주시 퇴촌면, 남종면, 초월읍에서 참여하며 토마토 재배농가 원두막에 판매장을 마련했다.

퇴촌면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토마토는 맛있게 익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가운데 광주시에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기쁘다”면서 “이번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많은 분께서 토마토를 구매해 주신다면 한 해 동안 토마토를 키워 온 농민들에게 보람이 되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퇴촌면과 농업정책과의 협의를 통해 퇴촌토마토 팔아주기 운동 기간에 토마토·방울토마토·감자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퇴촌 토마토 구매신청은 퇴촌면토마토연합회, 퇴촌면사무소를 통해 문의, 주문할 수 있고 단체 주문 시 농가에서 직접 배송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