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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과 모유수유에 관하여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알레르기 천식환자로 약 7년동안 약을 먹고 있습니다.결혼한지는 3년이 되었으나 약을 계속 먹고 있는 관계로 아이를 미루다가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여 약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임신한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전검사에서 제가 B형 간염 보균자로 결과가 나와서 산부인과 선생님은 모유를 먹이지 말라고 하시고 천식 치료를 받고 있는 선생님은 제가 알레르기 체질이라 아이에게 면역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의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반반이니 결정은 저희보고 내리라고 하시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아이 건강에 좋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니 저도 그러고 싶은데 막상 그러자니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 나이 32에 얻은 아이이고 약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 관계로 아이에 대해서 마음이 매우 애뜻합니다. 그리고 약 관계로 기형아에 대한 불안도 떨칠수가 없습니다. 피로 하는 기형아 검사나 4차원초음파등 병원에서 하라는 검사는 모두 하고 있는데 여기서 아무 이상이 없으면 기형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요?

A :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군요. 산부인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면 알레르기 천식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물은 기형아 발생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전진찰을 통해 기형아 진단을 해왔으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모유수유의 문제는 위에서 여러 선생님의 말씀처럼 결국에는 회원님이 결정해야 될 문제지만 병의 중증도를 생각한다면 알레르기보다는 B형간염이 아이에게 더 심각한 해를 남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연세대 산부인과 김세광교수의 의견에 따르면 모유수유를 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산부인과 김세광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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