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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2.1%대…5월 코픽스 또 사상 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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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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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하락했다.

시장금리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사상 최저(1.06%)로 떨어졌다.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5월 기준)가 1.06%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5%로 전월 대비 0.06% 내렸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26%로 0.05% 하락했다.

코픽스는 신한·국민·하나·우리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하는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에 따라 오르거나 내린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코픽스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잇따라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대형은행 중 국민·우리·농협은행은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 변동분을 16일 신규대출부터 바로 반영한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40%~3.90%에서 2.26~3.76%로, 2.66~4.16%에서 2.61~4.11%로 내린다. 우리은행도 연 2.70~4.30%에서 2.56~4.16%로, 2.81~4.41%에서 2.76~4.36%로 인하한다.

N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2.27~3.88%에서 2.13~3.74%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38~3.99%에서 2.33~3.94%로 인하 조정한다. 사실상 연 2.1%대 변동형 주담대 금리 등장으로, 이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연 1.85~2.2%)와 비슷한 수준이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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