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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미세먼지, 낮 폭염, 저녁 장마…오늘 하루 다 몰려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9일 세종시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나 뿌옇게 보이는 모습. 10일도 서울, 대전, 세종,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시스

9일 세종시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나 뿌옇게 보이는 모습. 10일도 서울, 대전, 세종,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시스

폭염, 미세먼지, 장마가 10일 하루에 모두 찾아온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 대구 34도, 서울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겠다”며 “오후부터 비가 내린 뒤 더위가 다소 사그라들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8시 기준 서울, 대전, 대구, 세종을 비롯해 경북, 충북, 충남, 경기, 전북 등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10일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서울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예상된다. 자료 기상청

10일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서울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예상된다. 자료 기상청

폭염에 미세먼지도 겹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와 일부 남부지역에서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다”며 “오후부터 대기확산이 원활하고 비가 내리면서 대체로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 오늘부터 장마… 오후엔 전국 비

10일 한반도 전체가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부터 서해에서 유입되는 수증기 풍부한 공기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0일 한반도 전체가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부터 서해에서 유입되는 수증기 풍부한 공기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장마철에 접어든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쪽에서 올라오면서,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는 밤 사이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 장마전선 북쪽에 생긴 구름대로 인해 비가 내리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에도 10~20㎜의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일 밤을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남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다.

서해안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들어오면서 장마전선 앞쪽에서 만드는 구름대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까지 비를 내린다. 대기불안정이 심해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나는 곳도 있다.

10일 오후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30~70㎜,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는 5~30㎜의 비가 예상된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11일 오전 그치지만, 남부 내륙지방에는 11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오후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다소 낮아지면서, 일부 경북 내륙지방을 제외하고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도 있다”며 “11일과 12일은 다소 기온이 떨어지면서 낮 최고기온 32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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