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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무릎의 통증이 심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5살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입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다가 넘어졌는데 트럭이 다리위를 지나가서 무릎 앞쪽은 완전히 근육이 제거된 상태이고 뒷쪽도 거의 4분의 1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뼈의 경우에는 경골의 머리부분의 성장판이 완전히 죽은 상태라서 비골이 자람에 따라 체중에 눌려서 바깥으로 휘었습니다.

그런 것을 13살때 피부 이식 수술과 함께 바로잡았습니다. 피부이식은 왜 했냐면 경골부위에 살이 없어서 칼을 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당시로서는 신기술로써 혈관이식수술이라고 하더군요. 바로잡았을 때는 약 1~2cm정도밖에 차이가 안났는데 지금은 양 다리의 길이 차이가 약 5~6cm정도 차이납니다. 그런데다 많이 걸어다니고 체중에 눌려서 무릎 관절의 통증이 심합니다.

지금 경골부위에 핀을 박아서 교정수술한 것을 지탱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대퇴골과 경골이 많이 접해있고 슬개골도 바깥으로 탈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무리를 하면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하면) 무릎의 통증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전 물리치료사로써 병원에서 근무를 하는데요, 운동치료를 하다보면 제 자신이 균형을 잡지 못해서 환자를 돌보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물리치료를 할 생각인데 계속 이런 상태라면 제 자신이 못 견딜 것 같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같은 경우 생활에 지장이 없게끔 해주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그냥 이대로 지내야 하는지요. 직접 보지 않고 진단하시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자세한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A : 문의해오신 내용상 오른쪽 슬관절에 외반변형과 더불어 슬개골이 외측으로 탈구되어 있고 우측 하지 단축이 있으며 무릎관절에는 이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교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나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현재 이리자로프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다리의 외반변형 교정과 동시에 길이를 신연시켜 반때쪽 과 동일하게 맞추어 줄 수 있는 수술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상담자의 경우도 이러한 수술방법으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더 이상 방치하는것은 우측 슬관절에 및 입접관절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빨리 교정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조윤제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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