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전적출술을하기전에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저의 아버님께서는 65세의 나이이시고 계속적으로 내시경 fllow-up해 오신 상태로 증상은 1.위치는 위쪽이고 2.선종으로 2년동안 있다가 지금 이형세포가 발견된상태로 조기암으로 보라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수술을 권유 받았습니다.3.위치가 위쪽이라는 이유로 전체를 들어내야 된다고 하는데 환자분 께서는 무척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문의사항으로는 수술을 빨리하기를 원하나 아버님의 개인적인 사업상 문제로 12월1일로 예정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수술하기전 준비해야할 사항(식사나 영양식)이나 수술후에 대한 증후를 알고 싶습니다.

A : 위암의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요소는 암의 위치 및 크기, 진행정도와 전이정도 등에 의하여 좌우되며 암의 위치가 위쪽이라면 위 전 적출술의 적응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 특별한 질환이 없으셨다니 평소에 건강유지에 충실하셨을 것으로 생각되고 수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더라도 혹시 심혈관 계통이나 호흡기 계통 등에 전에는 없었던,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없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평소에 드시던 약물이나 다소 특이한 음식물이 있었다면 이런 것들에 대한 정보도 수술을 하실 선생님께 알려드리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소대로 보통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겠고, 술과 담배를 하고 계시면 금연 및 금주가 필요하겠습니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술 후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폐렴등의 폐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 숨을 깊이 들이 마신 후에 길게 내쉬는 심호흡과 배로 숨쉬는 복식 호흡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평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족들 께서 북돋워 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증후로는 지방변의 양상을 보이는 소화불량, 철분과 바이타민의 결핍으로 인한 빈혈과 바이타민 D의 결핍으로 인한 골연화증 등을 들 수 있으나 보존적 치료로 잘 해결 되리라 생각 됩니다. 또 다른 환자분 들의 경우 우유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면 설사를 하기도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시므로 주의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수술 후에 빠른 쾌유를 기원 합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일반외과 김 승주 교수>

A : 현재 환자의 상태는 선종이 악성종양(암)으로 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즉 이형세포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인데 이형세포는 서서히 암으로 변화하므로 그 시기에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종양의 수술은 위치에 따라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즉 위의 위쪽에 병변이 있으면 위 전체를 절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환자의 병변에 따라서, 즉 크기가 적거나, 위벽으로의 침윤도가 깊지 않거나 하면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는 병변의 위치도 고려해야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십시오.
수술후 즉, 위를 모두 절제하는 경우에는 소화장애 등이 오며 주의하여할 사항이 있습니다.

위암 수술, 즉 위절제 후에는 복부팽만, 복통, 오심, 구토, 빈맥, 어지러움, 발한 등이 나타나는 덤핑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후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우며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며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덤핑증후군은 식사후 약 30분에서 1시간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증후군과 식사후 90분에서 3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증후군이 있는데 환자께서는 후기 덤핑증후군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가 소장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치료로서는 설탕성분이 많은 유동식을 피하고 식사시에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입니다.

위절제 후에는 비타민 B12, 엽산, 철분의 결핍이 올 수가 있으므로 빈혈이 나타나게 되며 철분결핍으로 인한 빈혈일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즉 위절제후에는 설탕성분이 많은 유동식을 피하고 식사시에 물은 가능한한 적제 드시는 것이 좋으며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십시오. 또한 영양보충과 철분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전신상태가 괜찮으면, 수술전에는 균형있는 식사를 골고루 드시면 되고 특별히 영양제를 주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광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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