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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신라젠 문은상 대표 재산 855억원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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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뉴스1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뉴스1

신라젠 지분을 불법 취득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은상(55) 신라젠 대표의 재산 855억원이 동결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라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정식)는 문 대표와 문 대표의 친척 조모씨 등의 재산에 대해 추징 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범죄수익을 빼돌릴 수 없게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결정으로 문 대표의 재산 854억8천570만원과 조 씨의 재산 194억3210만원이 동결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문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문 대표가 본인 자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2014년 3월 350억원 상당의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 191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함께 한 이용한(54) 전 신라젠 대표와 곽병학(56) 전 신라젠 감사 역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문 대표는 이외에도 신약 개발 관련 특허권을 비싼 값에 사들여 회사에 30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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