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술 , 내시경

중앙일보

입력

Q : 28세의 남성입니다.
오래전부터 위,대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 이번에 검사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내시경은 무통증 수면 내시경으로 할수 있지만, 아직도 통증이 부담스럽구요...통증 없이 부담스럽지 않은 조영술로 위와 대장을 하고 싶은데요..듣기로는 일반적으로 내시경 보다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진단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A : 위장관에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진단방법은 내시경검사와 위장관 조영술이 있습니다. 위장관은 방사선이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단순한 방사선 검사로는 장운동이 잘되지 않아 가스가 차 있거나 특별한 이상으로 칼슘이 침착하는 장기에 석회화가 되어 있는 경우에 어느정도 진단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위장관 검사는 X-선이 통과하지 못하는 조영제(바리움)을 먹거나 주입한 후에 검사하는 방법을 조영술이라고 하고 조영술로 궤양이나 종양을 진단할 수 있지만 미세한 구조를 보는데는 기포를 발하는 발포제를 같이 주입하는 이중조영술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역시 조영술은 음영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모양으로 짐작할 따름이고 확진을 위하여서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병변이 발견되면 내시경검사를 하여 직시 하에 생검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내시경의 발달과 진단기술의 발달로 내시경검사는 위장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그러나 검사를 받는 피검자가 고통이 있고 또 그러한 고통스럽다는 기억이 오래동안 남아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 수면내시경이 개발되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검사가 그러하듯이 검사는 정확하고 고통이 덜하고 안전하여야 합니다.
정확도는 물론 내시경검사가 조영술에 비교하여 상위를 점하고 있고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곧바로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생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환자가 내시경을 하였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여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검사법으로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검사 후 얼마동안 잠을 자야하고 이로 인하여 일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보호자를 대동하여야 한다는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호자를 대동하지 않으면 검사를 하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검사 후 충한 주의사항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간혹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정확한 진단과 한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내시경검사를 선호하고 필요에 따라서 혹은 환자의 선호에 따라서 조영술을 할 수 있고 내시경검사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면내시경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센터 위.십이지장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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