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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대동세상으로 이뤄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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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대동세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추도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 지사는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는 짙은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 어떤 비난과 압박에도 꼿꼿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한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과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끊임없이 자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깊은 마음을 오롯이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족하나마 당신이 가리키고 만들어 주신 길을 가려 애써본다"면서 "비록 먼저 떠나셨지만, 그 자리에 수많은 노무현이 민들레 홀씨로 태어나 온 세상에서 당신의 가치와 철학을 기억하고 실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을 따라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루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된 노무현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의원, 이광재·김홍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추도식을 찾았다. 야권에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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