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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껍질 성분 첨가된 운동복 경기력 향상

중앙일보

입력

게껍질의 주성분인 키토산이 첨가된 운동복과 운동양말이 선수들의 근력과 유연성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은 ㈜모세메디칼과 합동으로 키토산과 천연금속화합물인 포조란을 첨가한 섬유로 만든 운동복과 운동양말에 대한 기능을 연구한 결과 포조란-키토산 섬유 제품이 근력과 유산소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포조란-키토산 첨가 섬유 운동용품을 착용한 운동선수는 악력이 평균 9.6% 증가했으며 배근력도 7.2%, 각신근력 12.3%가 각각 늘어났고 유연성은 무려 30.7%나 좋아졌다.

특히 운동부하시험에서도 포조란-키토산 섬유 제품을 사용하면 산소섭취량, 혈중젖산농도, 심장박동수가 모두 감소해 순화기계통 기능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가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포조란-키토산 섬유는 항균성이 기존 항균섬유 첨가물인 참숯이나 황토보다 월등히 높아 냄새 방지 및 유해균 증식 억제 기능이 입증됐다고 연구원을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용 양말과 내의, 수영복, 스타킹, 운동복, 침구, 운동 상해 방지용 관절 보호대 등을 포조란-키토산 첨가 섬유로 제작하는 산업화가 매우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키토산은 게나 새우 등 해양 갑각류 동물의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항균성과 세포 활성화 기능이 이미 학술적으로 밝혀졌었다.

또 포조란은 백악기 화성암석으로 이탈리아 포조리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탈리아와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한국 등 전세계에서 5개국가에서만 나온다.

포조란은 각종 유기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아 온열효과가 높은 암석으로 알려져 왔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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