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 유아감염의 한 원인일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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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앓고 있는 신생아의 경우 장난감으로 인해 또 다른 감염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로열여성병원의 콜린 모레이 박사팀은 ´소아과학´ 최근호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침대에 놓인 장난감이 병원에서 발견되는 각종 세균의 보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옮는 유아 패혈증의 경우 부모나 의료진의 손뿐 아니라 의료기구도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19명의 아픈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침대에 4주동안 놓였던 장난감 86개중 84개에서 세균이 배양된 것을 발견했으며 조사대상 유아의 42%인 8명이 혈액세균배양검사에서 양성반응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모레이 박사는 "혈액검사에서 세균양성반응을 보인 8명가운데 5명이 갖고 있던 균은 이들의 침대위에 놓였던 장난감에서 나온 것과 같은 종류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유아감염의 직접 원인이 장난감으로 인한 것인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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