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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모든 것

중앙일보

입력

  •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엇입니까?

    보통 관절염이라고 하면,류마티스양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등 관절에 오는 여러 질환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로 모두 같은 병을 의미하지 는 않습니다. 이들은 각각 임상 증상이 다르고, 치료 방법 또한 다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염 중에서 가장 흔하며, 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골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질환, 또는 골관절증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우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사람에게서 가장 자주 볼수 있는 질병 중의 하나로서 최근 보고에 의하면, 공룡의 화석과 원시인의 뼈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관절의 연골이 닳게 되면, 관절을 움직일 때 마다 골이 직접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이차적인 변화로 ´골극´ 이라는 뼈돌기가 생성되며 심하면 골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들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무릎관절이 커져 있으며, 무릎 연골의 안쪽부분이 보다 닳아서 안장다리 변형이 오는 것과, 같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으로, 연골이 닳아서 관절간격(특히 안쪽)이 좁아지고, 관절끝에서 뼈돌기가 생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연골이 없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반복적인 통증과 관절의 뻣뻣함, 관절 운동을 할때 불편함 등이 동반됩니다. 더욱이 관절의 통증으로 인하여 관절 주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게 됨으로써 근육의 위축 및 근력 약화가 동반되며, 이렇게 근력이 약화되면 근육을 사용 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되어, 점진적인 운동의 장애가 오게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앓고 있는 환자들 모두 가 제각기 다르다는 점입니다. 즉, 누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을 것인지, 어느 관절이 아플 것인지,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할 것인지, 얼마나 아플 것인지가 개인마다 모두 다릅니다. 통증은 매우 심할수 있지만 거의 없을 수도 있으며,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고, 통증이 심해졌 다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병이 점점 호전될 수도 있으며 점점 악화되어 심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가 됩니까?

    중년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을 최초로 받는 경우, 대개는 이것 을 단순한 노화의 시초로 받아들여, 통증을 그냥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 받 을수록 그 만큼 치료를 일찍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한 치유의 여지는 더욱 클 것이며, 장애 또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적절한 치료를 일찍 시작한다면 최소한 병의 진행은 막을 수 있 을 것이며, 병의 호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퇴행성 관절염에서 완전한 치유란 있을 수 없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방법은?

    날카로운 골극이 형성되고, 연골 바로 밑의 골은 딱딱하게 경화 되어 방사선 사진상에서 하얗게 보이게 되며 관절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나타 납니다. 심한 경우 골내로 활액이 침투하여 생기는 연골화 낭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검사 소견은 특징적으로 정상이며,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에 결정 적인 도움을 줄만한 특별한 검사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특히 염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적혈구 침강 속도라는 검사도 정상이며, 적혈구 침강 속도가 높아져 있으면 퇴행성 관절염 보다는 다른 염증성 질환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혹시도 모를 다른 관절염과의 구별을 위해서 입니다.

    가끔 류마티스양 관절염등 다른 관절염과의 구별을 위하여 주사기로 관절액을 뽑아서 관절액의 성분을 검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관절액 소견은 류마 티스양 관절염이나 화농성 관절염과는 달리 거의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즉,관절액은 투명하고 연한 노란색이며 끈적끈적한 점도가 있고 응고가 되지 않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의 수는 60 내지 3,000개 정 도이며 주로 단핵구 입니다. 당도는 혈당과 비슷하며 단백질은 5.5g/dl 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퇴행성 관절염은 왜 생깁니까?

    우선, 관절의 구조를 아셔야 합니다. 두개의 뼈가 만나면 하나의 ´관절´이 구성 되는데, 이때, 각각의 뼈 는 운동성을 갖게 되며, 인체의 관절은 온갖 힘든 일들을 이겨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관절을 이루는 뼈의 말단부에는 각각 연골이라는 부드럽고 미끄러운 완충물질로 덮여져 있습니다. 연골은 뼈끼리 직접 부딪쳐, 서로 닳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의 역할과 심한 스트 레스를 완충해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골은 활액이라 는 끈적끈적한 유동액에 의해 윤활작용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자동차 엔진의 윤활유와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 습니다.

    또 척추의 구조는 보통의 관절과는 다른 구조를 갖습니다. 보통 척추에서 퇴행성 관절염은 목과 허리에 많이 오게 됩니다. 이들 척추 사이에서 쿠숀과 같은 완충작용을 담당하는것 이 디스크이며, 각각의 척추 마디 마디는 단단한 인대에 의해 묶여져 기둥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을 척주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척주 구조물은 척추관 안을 지나고 있는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 과 동시에 몸을 지지하고 몸통을 구부리거나 움직이게 합니다. 인체 대부분의 신경은 척수로부터 뻗어져 나오는데 척수는 두꺼운 동아줄 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55세 이상의 약 80 %에서 75세에서는 거의 모든 인구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러나,실제적으로 이들 가운데 임상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약 1/4 정도에 불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서부터 일차성 혹은 특발성과 이차성 혹은 속발성으로 구분되어 왔 습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의 분류는 갈수록 구별이 점점 더 불분명해 집니다. 또한, 외상이 있다고 하여 모두 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외상부위에 발생한 환자는 외상부 외에도 반대편의 동일한 관절이나 다른 부위의 관절에 같은 현상이 발생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차성과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임상증상 사이에 중대한 차이점은 없으며 진행과정등에 나타나는 양상은 거의 같습니다. 일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와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증등이 선행인자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 일차성 관절염이 잘 생기는 부위는?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는 관절은 체중 부하와 압박이 많이 가해 지는 요추부,허리, 고관절(엉치뼈),무릎관절,엄지 발가락의 중족지 관 절(발가락이 시작하는 부위) 등입니다. 그리고, 관절 내에서도 일정 부위, 예를들면, 무릎관절 내에서는 슬개골-대퇴간 관절과 내측 대퇴 경골 관절이 잘 침범된다고 합니다. 성별에 따라서도 잘 침범되는 부 위의 차이가 있는데, 여성의 경우, 손가락의 원위지간 관절(손가락의 끝마디 관절)과 제 1 수근중수관절(엄지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에도 잘 생기며, 남성의 경우에는 고관절(엉치뼈)의 침범이 흔합니다.

  •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하는 선행질환은?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하는 선행 질환으로는, 관절 연골에 손 상을 줄 수 있는 외상,질병 및 기형 등을 들 수 있는데, 선천성 기형 으로는 고관절 발육부전(선천적으로 고관절의 발육이 부진해, 한쪽다리가 짧아지거나 가늘어지는것)이나 내반슬(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휘어 들어간 안짱 다리)과 외반슬(무릎 관절이 바깥쪽으로 휘어진 X 형 다리) 같이 관절의 정렬이 틀어진 경우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하는 질병이나 외상은, 화농성 관절염(관절부위 에 심한 염증이 생겨 관절이 녹아내려간 경우)와 결핵성 관절염(결핵 이 관절을 침범한 경우) 등 관절 내에 염증성 질환을 앓고 난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뼈의 혈액 공급이 끊 기어 뼈가 손상되는 무혈성 괴사 후 심한 충격 혹은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속발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하는 대사성 질환에는 말단 거대증이나 당뇨병 등 내분비 이상이나 통풍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 나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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