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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앞두고 광주지역 대학병원 긴장

중앙일보

입력

대한전공의협회의 파업결정에 따라 전남대병원 등 이지역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7백여명의 전공의들도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입원, 외래환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2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에 근무중인 4백여명의 전공의들이 29일 오전부터 모든 외래환자 진료를 거부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들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입원병동에서만 근무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공의들의 파업을 의료계 전면폐업의 전초전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늑막염으로 전남대병원을 찾은 정신주(45) 씨는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데 진료를 하지 않는다니 큰일 났다"며 "지난 번 폐업사태가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전남대 병원과 조선대 병원은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비해 겸직교수들과 전임의들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인원부족으로 병원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 폐업찬반투표 지침에 따라 광주시의사회는 이날 현재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남도의사회도 29일 각 시,군의사회별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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