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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 투쟁위 강경파로 교체…의·약계 반발 계속

중앙일보

입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의.약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19일 "복지위 통과법안이 의사의 진료권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고 협의.조정대상으로 삼고 있어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면 투쟁할 것" 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쟁투 중앙위원 중 ´투쟁을 접고 미흡한 부분은 추후 보완하자´ 고 주장해온 8명의 온건파 위원이 지난 18일 밤 전격 사퇴하고 상대적으로 강경파로 분류되는 회원으로 교체됐다.

의쟁투는 19일 저녁 중앙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30여명이 단식농성을 계속했다. 의협은 20일 오후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안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약사회는 19일 오후 의약분업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의사의 힘에 밀린 복지위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 고 결의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약사회는 다만 이날 전국 지회별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방침을 바꿔 대회를 열지 않았다.

약사회는 8월 의약분업 전면 실시에 맞춰 전문약 구비 등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오후 휴업 투쟁 이틀째인 19일 인천.울산.제주 지역에서 오후 진료가 이뤄지지 않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함에 따라 참여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성식.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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