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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비만치료제 개발 예고

중앙일보

입력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던 한 케미컬이 마우스들에게서 뚜렷한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체중을 놀라운 수준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케미컬을 마우스들에 투여한 결과 20분만에 식욕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 이는 식욕이나 지방질 형성에 관여하는 뇌내 대사기전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개발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프랭크 구와다 박사팀은 ´사이언스´誌 최근호에서 "코드네임 ´C75´라는 이름의 이 케미컬이 마우스의 뇌내에서 식욕에 대한 사고를 억제하면서 체내대사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와다 박사는 "C75를 투여한 마우스들의 체중이 불과 이틀만에 25%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비만관련연구에서 표적이 되어왔던 것은 탄수화물이 지방의 형태호 측적되는 과정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효소인 ´지방산 산타제(FAS)´. 암세포가 FAS를 활용하여 자체 내의 지방을 연소함을 밝혀진 바 있으나, 그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했었다.

이에 구와다 박사팀은 C75라는 FAS 억제제를 합성한 후 이것이 마우스들에서 항암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를 관찰한 결과 인근의 정상세포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들을 괴사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이과정에서 약효가 우지되는 기간 동안 식욕이 억제되고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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