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원어민교사·교직원 등 53명, '이태원·홍대 일대'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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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에 소재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교사 등 교직원 53명이 이태원과 홍대 일대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전남지역은 49명, 광주지역은 4명이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일대에 다녀온 전남지역 원어민교사와 교직원은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어민교사는 34명, 교원 10명, 직원 및 기타 5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20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거나 의뢰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들이 이태원과 홍대 일대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2주간은 자율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 사이 서울 이태원 등을 다녀온 광주지역 학교의 원어민 교사는 4명이다. 이외에 광주지역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3명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66번 환자 A(29)씨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이후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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