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주민 8명 이질증세

중앙일보

입력

초상집에서 돼지고기를 먹은 마을 주민 7명이 법정 전염병 1종인 세균성 이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2일 "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서촌마을 박모(50.여) 씨 등 마을 주민 8명이 설사와 복통, 고열 등 세균성 이질 증세를 보여 도양읍 현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 같은 마을 초상집인 이모(40) 씨 집에서 돼지고기 등을 먹은 뒤 29일부터 설사 등 이질 증세를 보였다.

전남도와 고흥군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이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방역작업과 함께 나머지 마을주민들의 가검물도 채취, 감염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전남지역에서만 20여명의 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질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남도 보건관계자는 "손발을 항상 깨끗이 씻고 음식물을 끓여서 먹으며 복통등 이질증세가 보일 경우 보건당국에 즉시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흥=연합뉴스) 송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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