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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농산물 사람에 전염"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변형(GM) 농산물의 유전자가 인간과 동물에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8일 보도했다.

독일 예나 대학의 한스 하인리히 카츠 교수는 "GM 유채밭에 있던 벌들의 배설물을 검사한 결과 유채와 같은 변형된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카츠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29일 유럽연합(EU) 농업학자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독일 프레이부르크 생태학연구소 베아트릭스 타페서 박사는 "GM 농산물을 섭취한 사람이나 동물의 창자 내부에서도 미생물의 똑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며 "결국 GM 농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을 섭취한 사람도 영향받을 수 있음을 밝혀준 것" 이라고 말했다.

환경보호단체인 ´지구의 친구운동´ 의 아드리안 베브는 "이번 연구는 GM 농산물이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 이라며 "각국 정부는 GM 농산물의 재배를 금지하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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