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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에이즈 약품 가격정보 공개 촉구

중앙일보

입력

국경없는 의사회´와 `국제보건행동´ 등 보건관련 비정부기구(NGO) 들은 17일 에이즈를 비롯한 치명적인 질병 치료약품을 구입 또는 수입하는데 법적.규제 장벽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약품의 가격정보제공을 세계보건총회(WHA) 에 촉구했다.

이들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연례회의인 WHA 총회 개막 사흘째인 이날 제네바 소재 유럽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WHO와 회원국들은 공중보건이 사익에 우선한다는 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특허약품 가격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면 개도국이 구매정책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중보건 정책에 관해 통제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지난주 유엔에이즈(UNAIDS) 와 WHO 등 국제기구와 5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합의한 아프리카 등 대 개도국 제공 에이즈 약품의 가격인하 방침에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해결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 본질을 위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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