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특이 동향없다" 거듭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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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이 21일 미 언론에 의해 보도됐으나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이 21일 미 언론에 의해 보도됐으나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AP=뉴시스

정부는 24일 최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23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도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며 “북한 내부에 지금 특이동향이 없다고 다시 한번 재차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내부 동향을 점검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부대변인은 또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을 열흘 넘게 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알기로는 북한 매체에서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인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들어서도 최장 21일 정도 (김 위원장 동정이) 미보도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10월 사이 28일간, 올해 1월에서 2월 사이에 21일간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을 알리지 않은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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