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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폐질환 야기

중앙일보

입력

대마초(마리화나) 흡연자들은 광부들이나 담배흡연자들에게서 발생하는 폐기종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영국의 의학전문지 ´흉곽´이 밝혔다.

일명 ´폐 소멸 증후군´으로 불리는 폐기종은 초기단계에서 폐의 표면적이 위축돼 호흡 곤란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영국 브리스톨 왕립병원 연구진은 담배보다 대마초를 다량 흡연하는 27-46세 사이 남성 4명을 조사한 결과 초기 폐기종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마초 비사용자들이나 담배 흡연자들에 비해 기침과 가래, 그리고 색색거림등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하루 3-4개피의 대마초 를 피울 경우 이는 호흡기도에 20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유사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는 대마초 흡연자들이 효과를 높히기위해 일반 담배 흡연자들에 비해 연기를 보다 깊숙히, 그리고 오래동안 유지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마초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일반의 인식과 또 최근 영국내에서 일고있는 대마초 합법화 논쟁등에 비춰 대마초의 유해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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