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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유 배출가스 발암원인

중앙일보

입력

트럭과 버스 등이 내뿜는 디젤연료 배기가스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최소한 12만5천명이 암에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미국 연방 및 주(州) 대기오염 통제기관들의 연구보고서가 15일 밝혔다.

대기오염통제 관련 관리들을 대변하는 이들 기관은 디젤연료 배기가스와 암의 관계에 관한 새로운 연구분석에서 디젤연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의 매연과 화학물질로 인해 12만5천110명이 일생중 추가적인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 및 지역대기오염계획국의 윌리엄 베커 국장은 이러한 결과는 캘리포니아주 디젤-암 관련 연구진이 사용한 방법론을 원용한 것으로 ´극히 보수적인 수치´라고 지적하고 디젤배기가스로인한 실제 암발생자 수는 이보다 10배나 더 많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미국 석유산업계가 연방정부의 디젤연료 통제 계획을 포기하도록 로비를 강화하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백악관에서 검토중인 새로운 디젤연료 규제 게획이 오는 2006년까지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업계는 현재의 디젤유 가격 파동과 공급문제 등으로 백악관이 디젤유 규제 계획을 철회하기를 바라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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