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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처지고 짓무른 눈꺼풀? 비절개 상안검 수술 고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기고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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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눈꺼풀(상안검)이 처지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눈에 잘 띄는 부위의 노화 진행으로 속이 상하기 마련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얼굴의 주름 부위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고, 주름 잡힌 눈꼬리는 늘 고이는 눈물 탓에 빨갛게 짓무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눈꺼풀이 처지면 눈동자의 노출이 적어져 눈이 작아 보인다.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다가 도리어 이마 주름까지 깊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이 침침한 현상도 발생한다. 하지만 눈꺼풀 처짐은 기능성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법은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심미적 부분과 기능적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치료법이다. 따라서 환자의 눈 건강부터 모양,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 상안검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는 다르다.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이 없는 눈에 라인을 만들지만,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상안검 수술 시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도 한다.


실로 눈 근육 장력 조절, 원상복구 가능

예전에 하던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내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사납고 강한 인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회복이 느리고 재발률도 높았다.

최근에는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을 한다. 매몰 위치와 힘을 조절해 정밀하게 수술하기 때문에 처진 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본래 자기 눈처럼 자연스럽고 인상이 강해 보이지도 않는다.

 우리 눈 근육은 고무줄 같은 팽팽함을 이용해 눈을 뜬다. 그런데 고무줄이 낡으면 늘어나고 힘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더 팽팽하게 만들어야 힘을 키울 수 있다. 이것이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눈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 눈 뜨는 힘을 강화하는 것이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술은 무(無)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하며 20~30분이면 끝난다. 큰 부기도 2~3일이면 빠지므로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단 상안검 성형은 예민한 눈 주변을 다루는 수술이다. 따라서 환자의 노화 상태, 눈 모양, 피부 타입, 쌍꺼풀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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