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으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소아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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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554e00">▣ <b>소아암은 사고 다음으로 흔한 유아 사망원인 </b></font>

최근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의 그릇된 종교적 신념으로 치료의 시기를 놓쳤던 김신애 양의 사연이 방영되면서 소아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소아암은 우리나라에서만 해마다 1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소아질환으로 사고 다음으로 흔한 유아들의 사망원인. 성인들에게는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 많은 반면, 소아에서는 이러한 암은 거의 없다. 소아들이 앓고 있는 암의 1/3이 급성백혈병이며, 뇌종양, 악성림프종, 신경모세포종, 윌름종양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뇌종양을 뺀 네 가지는 소아들에게만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4대 소아암이라고 부른다.

<font color="#554e00">▣ <b>성인암과 달리 치료성적 좋은 편 </b></font>

대개 암은 치료 후 5년 이내에 재발해 생명을 잃게 되므로 5년까지 생존했다면 완치를 의미한다. 소아암은 성인에게서 생기는 암과 달리 치료에 반응이 좋아 5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성인암의 평균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하므로 소아암의 완치율은 두 배 가까이나 되는 셈이다. 특히 백혈병 중에서 가장 흔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70~80% 완치 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소아암 환자의 사망이 적지 않은 것은 조기발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font color="#554e00">▣ <b>암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 아직 검증된 것 없어 </b></font>

암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한약이나 건강식품)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효과가 검증된 것이 없다. 또한 소아의 경우, 현재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로 완치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 지시에 따라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이 임의대로 약을 사용할 경우, 약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약을 대사하는 간이나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담당 주치의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font color="#554e00">▣ <b>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방법 속속 개발돼 </b></font>

소아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적 제거와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가 있다.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을 제외하고는 수술로 암 덩어리를 되도록 많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사선 치료는 모든 암에서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암은 항암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항암제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어떤 약을 어떤 방법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주치의가 결정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에 조혈모세포이식술 및 면역요법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치료방법이 속속 개발, 발전되고 있으므로 소아암은 앞으로 더 좋은 치료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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