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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탈북민 국회의원 태구민‧3선의 생환 박진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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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갑에 출마한 태구민(왼쪽)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진 미래통합당 강남을 후보가 16일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유력해지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강남구갑에 출마한 태구민(왼쪽)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진 미래통합당 강남을 후보가 16일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유력해지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지역의 이변은 없었다. 강남갑‧을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하다.

16일 오전 2시 개표율 69.1%를 기록 중인 서울 강남갑에서 태구민 통합당 후보는 58.6%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비해 1만4000여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첫 북한 이탈 주민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태 후보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영사를 지냈으며 2016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태 후보는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아 대한민국에 왔다”며 “지역 현안 문제를 시장경제 원리로 풀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정치 새내기지만 강남 주민들이 선택해주신다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강남을에서는 박진 통합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개표율 78.5%가 진행된 가운데 박 후보는 52.4%, 전 후보는 44.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박 후보는 통합당 공천 파동 과정에서 최홍 후보가 공천 무효가 된 이 지역에 출마했다. 박 후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한미협회 회장 등을 지낸 외교통으로 꼽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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