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vs 도지사' 빅매치 충북 청주흥덕…도종환 당선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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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내 양서현 여사가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4·15 총선에서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내 양서현 여사가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흥덕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청주흥덕은 현역 의원이자 전직 장관을 지낸 중량급 인물이 맞붙어 충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 곳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 현재 청주흥덕 개표가 83.95% 진행된 가운데 도 당선인은 득표율 54.17%(6만1093표)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1만795표 뒤진 44.59%를 기록하고 있다.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도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내리 3선에 성공하게 됐다. 정 후보는 김대중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지사,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를 거쳤다.

청주흥덕 선거구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 차례 당선(17~19대)했다. 도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해지며 20년간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지 못한 지역구가 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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