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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여당 압승, 코로나 극복 위해 文정권 힘 실은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15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분류작업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15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분류작업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4·15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일본 언론이 앞으로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NHK는 15일 여당이 압승했다는 출구 조사결과를 전하면서 "대일 여론 악화와 더불어 2년 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야당과의 대립이 첨예해지면 일본에 저자세를 취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NHK는 "코로나19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이른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과 협력할 수 있는 여당 세력이 국회 주도권을 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정 안정을 요구하는 인식이 무당파층을 포함해 유권자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출구조사대로 여당이 압승하는 결과가 나타나면 "문 정권은 남은 2년 임기 중에 제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쉬워진다"며 정치적 구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2022년 5월 임기 종료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나 같은 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이 선거의 쟁점이 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기반을 강화해 국난을 극복하자고 호소한 여당이 지지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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