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며 자는 여성들에게 심장병 위험

중앙일보

입력

잘 때 코를 고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남성들의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여성들에게도 심장질환과 관련이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심장학회 저널이 31일 보도했다.

이 저널은 이번주 최신호에서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의 연구논문을소개, 규칙적으로 코를 고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심장혈관 질환으로발전할 위험이 33%나 높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의 건강 연구´계획의 일환으로 8년간 7만1천779명의 여성을 검진한 연구진은 때때로 코를 고는 여성들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20%정도 높다고 말했다.

코를 고는 여성들은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워자며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야간근무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연령이 높은 편이며 신체적으로 덜 활동적이고,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갖고있는 편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은 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연구진이 이러한 제반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코골이와 심혈관질환 간의 심각한 관련성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의사들이 코를 고는 환자들을 돌보는 데 각별한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