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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 감염자 1천명 넘어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이미 1천명을 넘어섰고 감염자 증가율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6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1천63명(여자 138명) 으로 전년도의 876명보다 187명(여자 26명) 늘어났다.

특히 신규 감염확인자 수가 98년의 129명에서 지난해엔 187명으로 45% 늘어나 최근 5년간의 평균 증가율인 12.8%의 3.5배에 달했다.

또 지난 1년간 전체 감염자중 34명이 환자로 전환되고 44명이 숨져 현재 생존해있는 감염자는 829명, 이중 환자는 165명 인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경로가 확인된 945명중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905명으로 95.8%를 차지했고 수혈 21명, 혈액제제 17명, 모자간 수직감염 2명 등이었다. 성접촉으로 인한감염자 905명의 접촉대상은 국내이성이 390명, 국외이성 267명, 동성연애 248명 등으로 분류됐다.

연령별 감염자 수는 30대가 387명(여자 46명) 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337명(48명) , 40대 195명(25명) , 50대 91명(11명) , 60세이상 31명(14명) , 10대 23명(3명) ,9세이하 5명(1명) 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지난해 에이즈정보센터를 통한 상담사례는 5천623건에 달했고 지난 5월1일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3만6천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건원은 유엔에이즈(UNAIDS) 자료를 인용,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의 에이즈 감염환자수는 총 3천360만명 수준으로 이중 1천630만명 정도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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