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입금" 유서 남기고 투신...40대男 시신, 2주만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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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 연합뉴스TV=연합뉴스

서울 광진경찰서. 연합뉴스TV=연합뉴스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으로 보이는 시신이 14일 만에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께 청담대교 북단 수면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달 27일 한강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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