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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n번방 ‘갓갓’ 추적…“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

중앙일보

입력

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6일 여성들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대화명) 수사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며 수사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추적 중이어서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은 ‘n번방’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텔레그램 대화방이다. 갓갓은 지난해 9월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n번방을 떠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 수사 경험이 많은 본청의 총경을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텔레그램 대화방 사건 등과 관련해 현재 147명을 검거하고 이 중에서 25명을 구속했다.

민 청장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며 범죄자 검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범죄 유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면서 범인들 사이에 조직성이 있는지도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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