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함유 다이옥신 생식기능 장애 유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흡연자가 빨아들이는 담배연기에는 담배 1개비당 약 1pg(피코그램,1조분의 1g)의 다이옥신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금연운동혐의회가 21일 ´담배 속의 새로운 유해물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식품의약품 안전청 이효민 보건연구관은 발표 논문을 통해 "담배연기에는 카드뮴,수은,납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같은 재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또 "스웨덴에서는 담배가 스스로 연소돼 발생하는 연기와 흡연자가 내뱉는 연기에는 20개비당 다이옥신 39pg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수치는 다이옥신 중 폴리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PCDDs)만 조사된 것으로 폴리클로로디벤조퓨란(PCDFs)까지 합하면 위해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사람의 하루 다이옥신 섭취 허용량은 몸무게 1kg당 1∼4pg으로 체중 60kg인 사람은 60∼240pg까지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백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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