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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뇌질환 경험 노인 경련발작 주의해야

중앙일보

입력

과거에 뇌손상이나 뇌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은 60세 이후 경련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송홍기(宋鴻琪.신경과) 교수팀은 94-98년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60세 이후 처음 경련발작을 일으킨 160명을 조사한 결과 과거의 뇌손상, 뇌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60세 이후 처음 경련발작이 발생한 노인들의 발병원인은 과거의 뇌경색, 외상성 뇌손상, 뇌출혈 등 원격 증후성 경련이 87명(54.4%)으로 가장 많았고 뇌경색 등 질환의 진행중 경련이 발생한 급성 증후성 경련이 38명(23.8%), 치매, 뇌종양 관련 21명(13.1%), 원인불명 14명(8.8%) 등이었다.

경련발작의 단일원인으로 원격 증후성 경련 가운데 뇌졸중이 있었던 경우가 41명(31%)으로 가장 많았다.

송 교수는 ´60세 이상에서 처음 발생한 경련은 과거의 뇌손상, 뇌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단일원인으로는 뇌졸중이 많았다´며 ´노인 경련의 경우 원인과 양상을 빨리,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의 예후를 예측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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