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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지각변동…신라면·참이슬 급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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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브랜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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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브랜드 순위를 흔들었다. 온라인 쇼핑 브랜드는 약진했지만, 항공·여행·오프라인 유통 브랜드의 순위는 추락했다.

브랜드스탁 1분기 100대 순위 #G마켓·11번가 등도 반사이익 #항공·여행 업종은 순위 하락 #삼성 갤럭시 1위, 카카오톡 2위

지난달 3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랜드스탁지수(BSTI·Brand Stock Top Index) 순위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은 이마트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네이버도 4계단 오른 5위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불황형 브랜드인 신라면(8위→7위)과 참이슬(52위→45위)은 코로나19 사태로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대부분 출시 첫해 판매량이 누적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내놓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대부분 출시 첫해 판매량이 누적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중앙포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확산하면서 온라인 쇼핑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와 각종 논란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쿠팡은 BSTI 853점을 얻으며 지난해 말 54위에서 12계단 상승한 42위를 기록했다. G마켓은 3계단 오른 11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대비 6계단 상승한 21위에 올랐고, 옥션도 43위에서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유통 최고 브랜드로 전체 2위였던 이마트는 3위로 밀렸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롯데그룹 유통 브랜드와 신세계백화점·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등도 순위가 떨어져 오프라인 유통 부문의 위기감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여행 관련 브랜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종합 순위 5위였던 인천공항은 9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6계단, 23계단 추락한 50위와 55위로 조사됐다. 여행사 1위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5계단 떨어져 24위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020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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