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4명 코로나19 확진…3명이 영국에서 귀국 뒤 '양성'

중앙일보

입력

전남지역에서 하루만에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달라 집단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일 오후 전남 목포항 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전남 목포항 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남 여수와 순천, 무안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에 거주하는 A씨(25·여)와 그의 지인 스페인 국적 B씨(22)는 최근 영국에서 함께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달라 집단감염 사례는 아닌 듯

 이들은 유럽에서 입국할 당시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후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 중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파견 근무 뒤 주거지인 전남 순천으로 돌아온 C씨(43)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다. C씨는 입국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순천자연휴양림 격리시설에 입소한 뒤 이어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온 3명의 여수·순천 확진자는 순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무안에서는 서울 만민교회 신도인 아들과 접촉한 90대 노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에 거주하는 D씨(92·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무안을 다녀간 아들과 접촉했다. D씨의 아들이 거주지인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D씨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D씨는 고령과 요양 보호를받는 점을 고려해 국가 지정 입원 병상인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안=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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