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재연기…“하반기 개최일정 조정 중”

중앙일보

입력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3월에서 6월로 개최계획이 연기됐던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다시 연기된다.

국제탁구연맹, 6월 예정 국제대회 모두 취소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재차연기하기로 #부산시 “하반기 개최 위해 일정 조정 중”밝혀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29일 소집된 집행위원 회의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는 6월까지 예정된 모든 국제대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6월 개최 예정이던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연기된다.

 ITTF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공동 조직위원장은 30일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선수단과 임원, 탁구팬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불가피하게 연기되지만, 대회 자체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국제탁구연맹의 확약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재차 연기됨에 따라 부산시, 개최 장소인 벡스코 측과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탁구협회 직원과 부산시 파견 공무원 중심으로 별도 조직을 꾸려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계약이 만료된 전문 인력을 대회 확정 후 다시 선발할 계획이다.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애초 3월 22일 개막해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6월 21~28일로 연기된 바 있다.

 권기혁 부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올 하반기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탁구연맹 등과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말 현재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는 83개국 선수 11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임원을 포함하면 120개국 23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인전이 아닌 남녀 단체전만 열리는 부산 대회는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의 국가별 단체 시드배정에 영향을 미치는 대회였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로 부산 탁구대회 연기도 가능해진 상태다.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는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이 번갈아 열린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