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힘든 백반증

중앙일보

입력

피부 일부에 하얀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피부가 갑자기 탈색되면서하얀 반점이 나타나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다. 특히 여성들의경우 얼굴 등 노출이 심한 부위에 생기면 외출을 꺼리고 심하면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백반증은 겨우내 감춰졌던 피부가 햇빛에 갑자기 노출되는 요즘같은날씨에 발생하기 쉽다. 여타의 피부질환과는 달리 비세균성이며가렵고 따끔따금한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이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대략 5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납이나 백전풍이라고도 불리며 얼굴은 물론, 입술과 눈주위,겨드랑이, 손등, 발등, 생식기 등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한여름일수록 선명하게 나타난다.

자꾸만 재발되는 등 완치가 어려워 현대의학에서도 난치병으로분류되어 있다

백반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원인=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양방에서는 피부색소를결정하는 세포 가운데 멜라닌이라는 물질이 결핍, 발생하는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한방은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와 영양불균형에따른 체력약화가 원인일 것으로 진단한다.

*증상=우리 몸 어디서든 발병하지만 특히 뼈가 돌출된 부분에잘 생긴다. 반점이 나타나면서 가렵거나 따끔따끔한 증세가 일반적이다.

병변주위 체모나 머리카락이 탈색되는 경우도 있다. 10~30세환자가 주류를 이루지만 10세미만 어린이들도 완전히 마음놓을수 만은 없다.

*치료 및 예방법=의사의 처방이나 진단없이 함부로 자가치료를하는 것은 위험하다.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피부암으로 발전하는것을 막기위해 일광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이용한 레이저 광선치료나 부신피질 호르몬투여, 피부이식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부작용 가능성이 많아한방치료를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피하고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영양제나주스도 금해야 한다. 특히 과일이나 야채류의 과다섭취는 병세를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검은 참깨나 호두, 포도,검은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병세도 호전되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관련, 상지대 한의학과 이선동교수는 [적절한운동과 식습관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백납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