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하루 확진자 8578명 추가돼 누적 5만6188명…국가비상사태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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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임시 병원으로 바뀐 호텔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임시 병원으로 바뀐 호텔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하루 사이 8578명 새로 추가됐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6188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전날 3434명으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넘었던 사망자 수도 하루 655명 증가해 4089명이 됐다.

스페인보다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7500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뿐이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대중은 생필품 및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 왔다.

스페인 의회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찬성 321표, 기권 28표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PP)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비상사태 연장은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안은 사회적 격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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