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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중앙일보

입력

머리는 육부(六腑)의 양기를 깨끗이 하는 곳이며, 오장(五臟)의 기운중 가장 정화된 것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머리 부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통을 두통 이라고 하는데 특히 두통이 좌우 한 곳에만 일정하게 일어나는 것을 편두통(속칭 쪽골)이라고 한다.

편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혈관설이 가장 많이 알려 지고 있다.

혈관설이라 편투동이 뇌동맥의 일시적 수툭과 확장으로 발생한다는 설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좌 편두통은 헐허(血虛)와 풍(風)에 기인하며, 우편두통은 담(痰)과 열(熱)에 기인하다고 하였다.

편두통은 여성에게 많고 3분의 2는유전성이 있으며, 환자의 많은 수가 화를 내지못하고 속으로 삭이며 자제를 잘하고,남에 대해 사려깊고, 유능하고 의욕적이며 성취욕이 강한 완벽주의와 강박관념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여성 편두통 환자의 60%가 월경전후에 편두통 발작이 있고, 임신중에는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양상은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눈앞에 지그재그 모양의 번쩍거리는 불이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전구 증상이 있은후, 전두부와 측두부 깊숙 히 심해져 욱신욱신하고 혈관에서 피가 펑펑 튀는 것 같은 양상으로 변한다. 식욕감퇴와 메스꺼움, 구토, 안면부 감각이상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개 한달에 1-4회 정도 발병하며 정서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자체는 하루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피로 및 탈진현상은 수일간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한방치료에 있어서 발작기에는 좌우로 구분하여 각각 가미사물탕과 가미이진탕을 침요법과 병행치료한다. 그리고 특히 간헐기에는 체력과 오장육부의 허실한열( 虛實寒熱)을 잘 살펴서 투약을 적절히 하며 편두통 발작의 횟수와 강도를 현저히 경감시킬수 있다.

발병원인중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도 무시할 수없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동물성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커피, 홍차 는 물론 초코릿도 카페인이 많으므로 삼가야 한다. 콜레스테롤과 카페인은 뇌혈류를 자극해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신적인 긴장과 계속적인 스트레스는 측두부를 관할하는 소양경락의 기(氣) 울체를 유발하므로 정신적인 휴식및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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